'최고의 날'을 보낸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연신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라고 벅찬 감정을 터뜨렸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 이후 줄곧 트리플A에서 뛰었던 황재균은 이날 데뷔전에서 첫 홈런과 첫 타점에 결승타까지 기록하는 4타수 1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6회말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90.1마일(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이 홈런이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타가 됐다. 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황재균은 경기 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말 기분이 너무 좋다. 지금 감정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며 행복한 심경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손에 걸리는 순간 넘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돌아봤다.
경기전까지 긴장도 많이 했었고,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황재균은 "이제 긴장감은 많이 풀린 것 같다"면서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는 기분"이라고 했다.
한편 화려한 데뷔를 마친 황재균은 피츠버그 원정에도 당연히 동행한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행복하게 피츠버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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