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문승원이 홈런을 3개나 허용하는 등 부진을 보인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승원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9안타를 허용하고 6실점(5자책점)했다. SK는 1-6으로 뒤진 6회말 문승원을 내리고 서진용을 불러올렸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 완봉승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선발 자리를 굳힌 문승원은 이날 두산 타자들의 날카로운 배팅 감각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개의 홈런을 얻어맞는 등 강점인 직구 위력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직구가 살아나지 못하니 최근 호평을 받은 커브의 위력도 반감됐다. 피안타 9개중 6개가 직구를 공략당한 것이다. 삼진은 한 개도 잡지 못했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20에서 4.48로 나빠졌다.
경기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류지혁의 희생번트 타구를 자신이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한 문승원은 김재환에게 142㎞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우월 3점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문승원은 2사후 에반스와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1사후 정진호에게 142㎞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월 홈런을 내주며 다시 1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1-5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오재일을 상대로 던진 122㎞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또다시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6실점째. 문승원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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