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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왕 이융(이동건 분), 대신들 앞에 이역이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역은 신채경(박민영 분)을 지키기 위해, 형 이융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꺼내기 위해 세상 앞에 나섰다. 5년 동안 정체를 숨겨왔던 이역으로서는 쉽지 않았을 결정. 그렇기에 이역의 귀환은 사랑, 형제의 대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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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표정, 행동, 말투, 움직임 등 화면에 교차되는 형제의 모든 것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연우진은 호탕한 웃음 뒤 이역의 날카로운 경계심, 복수심을 절묘하게 보여줬다. 이동건은 짐짓 여유로워 보이는 말투 뒤 이융의 아우를 향한 분노와 압박감을 담아냈다. 캐릭터, 관계성에 완벽히 몰입한 두 배우가 있었기에 이역-이융 형제의 대립은 시청자 가슴을 두드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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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중 역경커플이 함께 한 장면들은 로맨스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먼 길을 돌아 고백한 속마음, 애써 밀어내려는 여자와 여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몇 번이고 다가오는 남자, 알콩달콩 다툼, 생각지 못한 스킨십, 과거 슬픔과 상처의 공유 등. 설렘과 떨림, 애틋함과 심쿵의 감정이 모두 담겨 있었기 때문. 이것 역시 이역의 귀환이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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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의 귀환을 기점으로 세 주인공의 사랑도, 형제의 대립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이 변화는 앞으로 더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며 '7일의 왕비'를 폭풍처럼 휘몰아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7일의 왕비'가 더욱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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