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 첫 홈런, 첫 타점에 결승타까지. 황재균이 화려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인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황재균은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데뷔 안타를 홈런으로 터뜨리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데뷔 안타가 홈런인 경우는 황재균이 처음이다.
첫 타석은 내야 땅볼이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황재균은 콜로라도의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해 2B2S에서 5구째를 받아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의 빅리그 첫 타점을 추가했다. 4회말 1사 1,3루 찬스 상황에서 투수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결정적 장면은 6회말에 나왔다. 3-3 동점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황재균이 세번째 타석에 섰다. 또다시 프리랜드를 상대한 황재균은 2B에서 3구째 90.1마일(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주저 없이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135m짜리 솔로 홈런이 됐다. 자신의 첫 홈런이자 동점 균형을 깨는 점수였다.
8회말 네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우완 조단 라일즈를 상대했지만 풀카운트에서 볼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의 홈런으로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하면서 황재균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첫 홈런, 첫 타점에 결승타까지 기록하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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