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전 사직 1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긋지긋했던 'NC 징크스'를 또 하나 깼다. 지난 4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 승리로 상대 15연패를 끊었고, 이번에는 사직 NC전 14연패를 끊어냈다. 2015년 4월 15일 사직에서 NC를 상대로 6대0 승리를 거둔 이후 2년 하고도 2개월이 넘게 걸렸다. 807일만의 사직 NC전 승리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롯데는 전준우의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전준우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장현식의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
1-0 리드를 잡은 롯데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다가 5회말에 드디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황진수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단타를 쳤다. 신본기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이어 문규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손아섭까지 외야 펜스 상단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롯데는 2점을 더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2사 2루 상황에서 김문호가 장현식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5-0까지 도망칠 수 있었다. 김문호의 시즌 2호 홈런.
롯데의 공격은 계속됐다. 7회말에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바뀐 투수 정수민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1사 1,2루에서 이번엔 이대호가 정수민의 149km짜리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도 곁들였다. 레일리는 7이닝 6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5월 19일 LG전(6이닝 2자책) 이후 6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또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한편 NC는 잘 던지던 선발 장현식이 5회에 4점을 내준 것과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장현식은 6이닝 7안타(2홈런) 5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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