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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 매의 눈 + 1인칭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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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목의 1인칭 시뮬레이션도 추리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가해자의 입장에서 범행을 재연하면서 사건의 실체를 쉽게 알아낸 것. 무성이 살해당하는 순간을 상상한 시목은 진범이 살인 후 희생자와 같은 옷차림을 하고 쇼를 벌였단 사실을 눈치 챘다(2화). 검찰 스폰서와 관계된 가영(박유나)을 납치, 무성의 집 욕조에 보란 듯이 묶어둔 범인의 속내를 파악하려 한 번 더 시뮬레이션을 했다(5화). 그리고 가영의 목숨을 완전히 끊지 않은 것으로 보아, 범인이 일을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 없단 뜻을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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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목에게 매의 눈이 있다면, 여진에게는 인간미를 발산해 경계를 허무는 스킬이 있다. 그래서 여진은 시목이 캐내지 못한 정보를 얻어내기도 했다. 무성의 모친을 냉랭하게 몰아가는 시목과 달리, 어깨를 다독거리며 사건의 중요 단서를 캐치해낸 것(3화).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오갈 데 없는 노모를 제 집으로 데려가 쉬게 하는 따뜻한 인정(人情)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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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여진의 활약은 발로 뛰었기에 가능했다. 범인을 잡겠단 의지 하나로 다치는 것도 마다않는 여진에게 언젠가 반장은 "경대 출신이라 갈 데도 많을 텐데 왜 형사과냐" 물었고, "축구선수는 골맛을 보고, 형사는 손맛을 봐야 한다. 필드에선 뭐니 뭐니 해도 스트라이커다"라며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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