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람이 좋다' 이지성-차유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지성-차유람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성-차유람 부부는 가장 먼저 화제의 6시간 첫 키스에 대해 털어놨다. 차유람은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진 거다. 그 전에 했으면 그렇게 안 했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지성은 "당신은 그 전에 했어도 그랬을 거다. 그 뒤로도 계속 키스 한 번 시작하면 기본 4시간이었다. 그 다음날 되면 혀 뿌리가 뽑히는 느낌이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13살 어린 아내 차유람과 9개월 딸 한나를 위한 음식 준비는 모두 이지성의 차지였다. 이에 대해 이지성은"차유람이지 않냐"며 웃었다. 이어 "예뻐서 그런다는 게 아니라 운동만 하던 사람이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결혼 전에 웬만한 음식은 내가 다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성은 처음 아내와 결혼발표했을 당시 수많은 차유람의 남성 팬에게 욕(?)을 먹었던 일을 떠올리며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욕을.... 아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당구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날 미워하는 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스포츠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남자를 만나는 게 꿈이었다더라. 내가 아내의 꿈을 이뤄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성-아츄람의 첫 만남은 작가와 독자의 평범한 만남이었다고. 차유람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처음으로 읽고 너무 좋아서 SNS 팔로우를 했다. 작가로서 좋아서 팔로우 했는데 바로 알고 쪽지가 와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첫 만남에 (이지성이) 40분을 늦었다. 만약 그게 소개팅이고, 이성적인 감정으로 만난 자리였으면 기다리다가 나왔을텐데 그런 게 아니니까 순진하게 마냥 기다리고 만나서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유람은 몇 번의 만남 이후 갑자기 이지성에게 결별 선언을 했다고. 그 이유는 바로 집안의 반대 때문. 차유람의 아버지는 "처음에 당연히 반대했다. 이렇게 예쁘게 키운 딸인데 첫째는 나이도 생각했지만, 두 번째는 작가라는 직업이 진짜 마음에 안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차유람은 "차갑고 싸늘한 걸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가족, 내 가족한테 처음 느껴보고 내 마음은 전혀 아닌데도 헤어지자고 할 수밖에 없었던 게 '이게 가장 옳은걸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지성은 "난 아내를 너무 사랑하고 '2년은 물론 20년은 기다려줄 수 있다'고 말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아내의 집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차유람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세번의 엇갈림 끝에 운명임을 확인했고, 마침내 미래를 약속했다. 이지성은 아내 차유람과의 강렬한(?) 키스에 대해서도 "그런 순수한 면이 더 좋았다. 이 사람이 자기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2주년을 맞아 이지성-차유람 부부는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세계 3대 빈민촌 중 하나인 필리핀 톤도를 찾은 것. 이지성은 이미 해외 여러 곳에 22개의 학교를 세웠지만 100개 이상의 교육센터를 짓고 싶어했다. 또 차유람은 이런 남편을 옆에서 묵묵히 지원하며 내조했다. 이지성은 "여든 살이 되었을 때 정말 어렵고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아내와 딸 한나, 백 명 넘는 사람들과 비행기를 타고 봉사는 꿈을 꾼다"고 밝게 미소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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