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흥부자댁의 질주가 끝났다. 흥부자댁은 비와이의 '데이데이'로 180도 변신, 힙합 스웩을 내뿜었지만 MC햄버거의 흥겨운 무대에 패했다. 흥부자댁의 정체는 소향이었다.
2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에게 맞서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방송됐다. 흥부자댁을 꺾고 MC햄버거가 59대 새로운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2라운드 첫 매치는 '새파랗게 어린 똘똘이스머프'와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아싸가오리'의 대결이었다. 스머프의 선곡은 임창정의 '또다시 사랑'을, 가오리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여행'을 골랐다. 가오리가 승리했다. 스머프의 정체는 유키스 메인보컬 수현이었다.
두번째 매치는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서 온 발리걸'과 '맛있으면 0칼로리 MC햄버거'가 맞붙었다. 발리걸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MC햄버거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싱유'를 로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3라운드에 오른 것은 햄버거였다. 발리걸의 정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으로 유명한 트로트가수 김혜연이었다.
3라운드는 '가오리'와 'MC햄버거'가 맞붙었다. 가오리는 야다의 '진혼'을 선곡, 진한 감성을 담은 돌직구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감성이 돋보였다. MC햄버거는 뜻밖에도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골라 감칠맛 보이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가왕전에 오른 것은 햄버거였고, 가오리의 정체는 티삼스 김화수였다.
가왕 흥부자댁의 선택은 놀랍게도 비와이의 '데이데이'였다. 유영석이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날 정도의 선곡이었다. 흥부자댁은 특유의 소울 보이스로 눈부신 스웩을 뿜어냈다. 비와이의 폭풍랩을 따라함은 물론, 특유의 독보적인 고음 폭발도 여전했다. "흥부자댁이 이젠 랩도 한다. 랩한다고 욕한다"며 흥겨운 자작랩까지 선보였다.
패널들의 폭풍 같은 찬사가 쏟아졌다. 유영석은 "귀를 의심하게 할만한 신선한 무대였다. 발성 자체가 힙합과는 맞지 않는데, '나는 노래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가왕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구라도 "원래 나는 반가왕파인데, 오늘은 홀린듯이 2번을 눌렀다"고 감탄했다.
신봉선은 "가사 하나하나가 다이아몬드처럼 빛났다", 로이킴도 "정말 성스러운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트와이스 채영은 "래퍼들도 하기 힘든 노래인데 대단하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떠올랐다"라며 머리를 흔들었다.
조장혁은 "MC햄버거도 가왕을 위협할만한 대박 무대를 선보였다"면서 가왕의 위기를 예상했다. 카이도 "햄버거는 퀄리티로 설명 안되는 굉장한 무대였다"고 거들었다.
투표 결과 MC햄버거가 승리. 59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여성가왕 최초로 6연승을 기록하며 여성 가왕 신기록을 수립했던 흥부자댁의 정체는 소향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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