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달리고 있는 에이스 투수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메릴 켈리(SK 와이번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선발 투수로 헥터와 켈리를 예고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들이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도 공통점. 헥터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부터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해 패가 한 번도 없다. 켈리는 최근 9연승 행진 중이다. 6월에만 5승무패 평균자책점 1.80(35이닝 7자책점)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헥터는 지난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 해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벌써 12승을 수확했다. 20승 이상의 페이스다. 팀 타선이 강력해지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기 당 6.2득점을 지원받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단연 1위의 기록.
지난 6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일을 푹 쉬고 나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6월 들어 주춤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올 시즌 SK(5월 13일 인천)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8이닝 3실점을 한 바 있다. 당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팀은 5대3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켈리는 시즌 첫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70(38⅓이닝 20자책점)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제구가 불안정했다. 급증한 탈삼진에 비해 피안타가 많았다. 스스로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후 9연승 중이다. 체인지업 제구가 좋아지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SK의 승리 보증 수표다. 다만 최근 KIA 타선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 주 6연전을 모두 싹쓸이했고,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6경기에서 도합 79득점을 뽑아냈다. 에이스와 타격의 팀이 만나기에 대결이 더 흥미롭다. 올 시즌 KIA 상대 2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3.46(13이닝 5자책점)을 마크했다.
헥터와 켈리는 통산 네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헥터가 2승1패 평균자책점(31이닝 13자책점)을 기록했으며, 켈리도 1승1패 평균자책점 3.42(23⅔이닝 9자책점)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헥터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네 번의 대결에서 KIA가 3승1패로 웃었다.
6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 3연전 첫 경기부터 연승의 에이스들이 정면 충돌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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