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뭘 해도 설레는 지현우의 화수분 매력이 주말 안방극장 여심을 녹이고 있다.
지현우는 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16회에서 '명품 연기'의 정석을 보였다. 짝사랑 하고 있는 강소주(서주현 분)를 지키기 위해 총상까지 감수하는 애절한 진심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지난 방송에서 장돌목(지현우 분)은 강소주(서주현 분)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으로 소주를 불러냈다. 돌목은 중년의 신사로 변장, '나는 행복한 사람'을 불렀다. '나는 행복한 사람'은 강소주가 어릴 적 친부로부터 들었던 남다른 추억이 담긴 노래.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은 강소주에게 유감을 갖고 있는 검사 최강규(김준원 분)로 인해 망가졌다. 최강규는 강소주가 도둑인 J와 내통을 했다며, J와 강소주가 만나기로 한 현장을 급습했다.
중년의 포크 가수로 분장하고 있던 J(장돌목/ 지현우 분)는 "도둑놈하고 내통한 수사관"이라며 강소주를 총으로 위협하는 최강규와 그 일행을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제압했다. 돌목은 자신이 J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빠르게 현장에서 빠져나가려 했으나 도망치는 과정에서 팔에 최강규가 쏜 총을 맞고 말았다.
강소주는 한준희(김지훈 분)가 지금까지 자신에게 J가 도둑이라는 정체를 숨겼다는 사실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부패한 경찰이었던 친부를 보며 올곧게 살고 싶다는 신념을 세운 강소주에겐 도둑의 도움을 받아 더 큰 도둑을 잡는 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준희가 J를 잡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생각까지 들자 강소주는 크게 절망했다.
장돌목은 팔에 부상을 입은 상태임에도 슬퍼하는 강소주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갔다. 돌목을 본 소주는 "나 도와주던 키다리 아저씨 J 있잖아, 도둑이래. 근데 그 도둑 J를 잡으려고 검사님이 날 이용했어. 어떻게 사람 뒤통수를 이렇게 치냐"며 울먹였다. 소주에게 자신이 J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 하는 장돌목은 아파하는 소주를 보며 더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더 이상 소주에게 상처를 주기 싫지만 그렇다고 소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도 없는 장돌목의 안타까운 처지를 지현우는 수려한 연기와 표정으로 표현했다. 강소주에 대한 장돌목의 마음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지현우 표 로맨스 연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소주에 대한 안타까움과 깊은 사랑이 교차되는 눈빛은 지현우가 아닌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다 되는 지현우의 활약이 빛났다. 방송 초반 중년의 포크 가수로 분장했을 때는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산했고, 최강규 일당과 몸싸움이 벌어졌을 때는 전문 액션 배우 못지않은 몸놀림이 빛났다. 서주현과 케미도 남달랐다. 강소주(서주현 분)는 자신 역시 장돌목(지현우 분)에게 아직 감정이 남아 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돌목에게 '남자 사람 친구'의 경계를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현우는 특유의 능청 연기와 달콤 씁쓸한 눈빛 연기를 발산하며 서주현과 로맨스에 힘을 실었다.
방송 말미 장돌목은 강소주의 안부를 묻기 위해 산운율을 찾은 한준희와 마주쳤다. 한준희의 친부인 장판수(안길강 분)는 한준희에게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이 때 장돌목과 만나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도 상승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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