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쾌했다. '젊은' 독일다웠다. 우승 세리머니도 통통 튀었다.
독일은 2일 밤(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대0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 나선 독일은 젊은 팀이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1군들을 제외했다.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렸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이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산드로 바그너로 30세다. A매치 출전도 대부분 20회 이하였다. 주장을 맡은 율리안 드락슬러가 35회 출전으로 가장 경험이 많았다. 사실상 2군팀이었다.
그럼에도 독일은 승승장구했다. 조별리그에서 칠레와 1대1로 비겼을 뿐이다. 나머지 조별리그 2경기, 준결승전 그리고 결승전까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독일 선수들은 그 누구보다도 흥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시상대 위에서 기쁨에 겨워 춤을 췄다.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에도 세리머니는 이어졌다. 한 선수가 코너 플래그 앞에 우승컵을 가져다놓았다. 그리고는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우승컵을 향해 달려가슬라이딩을 했다. 나머지 세곳의 코너플래그를 다 돌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계속 했다.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은 막춤 파티였다. 선수들은 한 군데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서로서로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고는 다들 일어나서 흥겹게 춤을 추었다. 막춤이었다. 그래도 기쁨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 요아힘 뢰브 감독과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한 무리의 선수들이 달려들어왔다. 기자회견장 난입이었다. 캄피오네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했다. 뢰브 감독도 그런 선수들을 보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독일의 완벽한 세리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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