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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과의 단독 접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평화올림픽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참가는 IOC 결정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만약 북한이 참여한다면 올림픽 정신의 고취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의 평화, 그리고 인류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면담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을 연상케 한다"고 화답했다. "그 당시 북한의 시드니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는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 말씀으로 정리해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 김 대통령께서는 '북한이 동의하면 나는 무엇이든 동의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김 대통령의 이 한 말씀을 가지고 북한을 설득했고, 북한의 시드니올림픽 참가와 동시 입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으면 결과적으로 시드니올림픽의 성공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문 대통령의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것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길"이라며 평화올림픽의 취지에 대해 동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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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평창 준비가 잘 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충분한 붐업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염려가 된다. 새정부로서는 첫 번째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을 위해 당연히 지원을 할 것이다. IOC가 이 부분에 함께 노력해 달라"면서 "북한의 참가는 그 자체로 대회의 붐업과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 구축에 있어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비인도적 분야의 대화, 지지를 확보했으므로, 스포츠 분야의 협력 강화가 가능해졌다. 또 IOC가 북한 참가의 문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평창조직위원회와 강원도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 나도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면 북한의 참가를 위해 중국 측의 협력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IOC 차원의 결의문 채택을 통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는지"에 대한 가능성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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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의 회동은 어렵게 성사됐다. 29일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바흐 IOC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귀국 스케줄을 3일로 미뤘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바흐 위원장을 접견하며 '국정 제1과제'로 삼은 평창동계올림픽과 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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