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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세대교체 과도기인데도 기대 이상의 성과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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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슈퍼시리즈프리미어)에서 은메달 2개-동메달 1개, 호주대회(슈퍼시리즈) 동메달 1개에 이어 투어 마지막인 대만(그랑프리골드)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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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승세에는 숨겨진 비결이 있다. 이른바 '허를 찌른' 용병술이다. 이런 특징은 대만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20·원광대)-김하나(28·삼성전기)에게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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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대교체 실험을 위해 신생조를 투입한 것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았다. '적'들에게 우리의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은 채 허를 찌를 수 있었다. 배드민턴에서 상대 전력 분석은 중요한 필승 전략이다. 작년 리우올림픽의 경우만 해도 경쟁국인 중국, 인도네시아가 스파이를 동원해 세계 최강인 유연성-이용대의 훈련 정보를 캐내려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이지 않는 첩보 전쟁을 치를 정도다. 복식 선수 각자의 특성·습관이 있기 마련이라 플레이 패턴을 연구하면 한층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복식 세계에서 김하나-고성현, 서승재-최솔규, 서승재-김하나 등 전에 없던 복식조의 등장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훌륭한 용병술이 된다.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각오하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이보다 좋은 실전 테스트가 없다.
물론 깜짝 신생조를 내민다고 다 성공은 아니다. 전제 조건이 있다. 둘 중 한 명 견인차가 있어야 한다. 대표팀 맏언니인 김하나가 제격이었다. 서승재는 "(하나)누나의 경험을 믿었다. 조언해주는 대로 잘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고 김하나는 "사실 처음 조를 만든 것이라 힘들 것이라 걱정했지만 승재가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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