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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위기 때마다 소방수의 소명을 마다하지 않았다. 2015년 2월, 고 이광종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6년 브라질올림픽 감독으로서 8강에 올랐다. 2016년 11월, 안익수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감독으로서 16강을 기록했다. 2017년 7월, 다시 슈틸리케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8년 러시아월드컵행을 이끌 적임자로 뽑혔다. 8월 이란과의 홈경기,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전 등 2경기를 구원할 '소방수 사령탑', 신 감독의 3번째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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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사령탑은 감독들의 무덤이다. 차범근,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까지 한국축구의 역사를 쓴,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하며 크고 작은 상처를 떠안았다. 이 때문에 '젊고 영리한' 신 감독의 도전을 말리는 이들도 많았다. 신 감독 본인은 다르다. 부담스러운 '독이 든 성배' 콜에 늘 흔쾌히 응해왔다. A대표팀 하마평에 신 감독은 "도전은 재밌잖아"라고 했다.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등 2014년부터 수석코치로 함께했던 A대표팀 선수들과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안다. "하라고 하면 기꺼이 하면 된다. 2년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이니까"라며 자신감을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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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원회의 하석주 아주대 감독, 서정원 수원 감독, 황선홍 서울 감독, 김병지 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등과도 형제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기술위와 신 감독과의 원활한 소통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참석한 기술위원 중 한 감독은 "한국 축구의 위기에서 40~50대 지도자들의 역할론에 대한 자성이 있었다. 젊은 지도자, 전문 지도자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 감독이 잘해내리라 믿는다. 기술위원들을 비롯한 축구계 전체가 똘똘 뭉쳐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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