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일준이 미국인 친아버지를 81년에 만났지만, 결국 자리를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전화위복 내 인생 2탄'이라는 주제로 코미디언 엄용수, 가수 박일준이 출연했다.
이날 박일준은 "처음에 이름이 없어서 개똥이로 불렸다. 낳아주신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양부모님이 계시는데 두 분이 언니 동생 사이였다. 어느 날 동생인 친어머니가 한국인 군인한테 겁탈을 당해서 임신을 했다고 찾아왔다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양어머니가 방을 얻어줬는데 애를 낳고 100일이 지나니까 머리가 곱실거리고 이목구비가 다른 거다. 거짓말이 들통 나니 친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도망갔다고 했다. 2년 정도 흐른 뒤 양어머니가 개똥이가 고아원에서 강냉이를 주워 먹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오셨다. 그 때부터 저를 키워주셨다"고 회상했다.
그 이후 친부모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박일준은 "친 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셨는지 얼굴을 못 봤고 1981년에 친아버지를 만났다. 아주 죽는 줄 알았다. 뉴저지 명예 시장이신 박사 분을 알게 됐는데 비서라는 분이 저랑 너무 닮아서 제 얘기를 한 게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그는 "그 친구가 그 다음 날 뭘 가져왔다고 한다. 우리 아버지라는 사람이 한국 갈 일 있으면 찾아보라고 준 게 있었다고 하더라. 나중에 동생하고 그 박사님하고 오신 거다. 결국 미국에 초청받아서 만났는데 아버지라는 사람이 또 미국에서 자식 다섯 명을 낳은 걸 봤다. 저는 어렵게 살았는데 아버지라는 소리가 나오겠나. 그 자리에서 택시를 타고 뛰쳐나왔다. 그 이후로 만난 적은 없다"고 털어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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