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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상황은 이랬다. 2일 전남과 제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광양축구전용구장.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1분 제주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지남은 상대의 패스를 막기 위해 두 발을 쭉 뻗었는데, 공이 튕기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결국 전남은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밀렸다. 이지남은 "다리를 뻗으면 상대의 패스를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서 공이 튕겨나갔다. 공이 축구화 끝에 걸려서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나갔다. 골키퍼 이호승이 선방했지만, 결국은 골을 내줘서 너무 아쉬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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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남은 당시 상황을 두고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슈팅을 날린 뒤 제주 골키퍼 김호준과 부딪쳐 명치를 다쳤다. 순간적으로 숨을 쉴 수 없어서 당황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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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수를 귀중한 골로 만회한 이지남. 노상래 전남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지남이 베테랑답게 잘 극복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지남의 마음 한구석에는 수비 실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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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 시즌은 유난히 부상이 많다. 이제 겨우 6경기를 치렀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다치지 않고 올 시즌 끝까지 열심히 뛰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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