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정성민(29)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현대캐피탈은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순위권을 획득하게 된다.
양 팀에 윈-윈인 트레이드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여오현 신동광 박종영에 정성민까지 리베로가 무려 4명이다. 정성민이 뛸 기회가 많지 않았다. 코트 위에서는 시간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옥천고-경기대를 거쳐 2010년 LIG손해보험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성민. 1m76-71kg으로 작은 체구지만 뛰어난 순발력과 수비력으로 주목받았다.
2012년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긴 정성민. 그러나 현실은 꿈과는 달랐다. 기대 만큼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2015~2017년 상무를 다녀오면서 병역을 수행하고 왔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성민의 나이도 어느덧 29세. 이젠 기다림보다는 출전을 원했다. 구단도 선수의 마음을 이해했다. 스쿼드 두께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정성민의 미래를 생각했다. 트레이드를 결심했다.
행선지를 고민했다. 현대캐피탈은 즉시 전력감 보다는 미래를 지향했다. 대한항공과 코드가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으로부터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순위권을 받는 동시에 리베로 정성민을 보냈다.
정성민과 대한항공에도 좋은 선택이었다. 대한항공엔 백관현 외에 이렇다 할 리베로가 없다. 정성민 입장에선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결정, 동시에 대한항공은 리베로 층을 두텁게 다질 수 있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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