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해피투게더'도 '이효리 효과' 볼까?
4년만에 가수로 컴백한 이효리가 예능 도장깨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MBC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6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까지 매 방송 다른 팔색조 면모까지 과시 중이다.
'무한도전'에서는 요가를 통해 차분한 소길댁의 모습을 보여주는가하면, 춤을 통해 상경을 꿈꾸는 욕망의 화신으로 탈바꿈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3년전 출연 당시 유재석을 붙잡고 "오빠 서울 가고 싶어"를 외치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잠재된 끼의 부활을 알렸다.
제주도에서 조용히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던 그녀가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자택을 공개하고 민박객을 들인 것 또한 예상 못한 도전이었다. 이상순과 여전히 깨가 쏟아지는 달달한 일상과 부부의 솔직한 대화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가운데, 부부가 결혼생활의 새로운 이상향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 '라디오스타'에서는 과거 연애사부터 재산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모든 것을 오픈했다. 2년마다 남친이 바뀌었던 자신이 한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는 고민부터, 스몰 웨딩으로 알려졌지만 실상 초호화였다는 제주도 결혼식, 사둔 집을 한 채씩 팔아 생활 중이며 이제 한 채 남았다는 재산 사정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효리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 같은 효과는 시청률로 바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2.5%(닐슨코리아 전국)로 직전 방송분의 10.9%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첫 회부터 종편 마의 시청률 5%의 벽을 넘은 '효리네 민박'은 2회에도 6%대로 올랐으며, '라스' 또한 직전 5.9%에서 8.8%로 수직상승했다.
'해피투게더3' 2부 '전설의 조동아리'에 출연해서는 4인방의 수다 폭격에 '욱효리' 본능을 드러냈다고 전해져 또 한 번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재석과 대체불가 남매 케미는 물론, "사실 착하게 말하려고 해도 잘 안 된다"며 정신수양에 실패했음을 실토하고 "화가 나도 욕을 못하겠다"는 박수홍에게 직접 욕설 원 포인트 레슨까지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20대 시절 화려한 무대를 사랑했던 그녀는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격동의 30대를 지나, 40대를 앞두고 더 없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갖춘 이효리의 모습이 또 한 번 신선함을 주고 있다. 아낌없이 보여주는 '이효리의 모든 것'이 20년째 유효한 워너비 스타의 비결인 듯하다.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뤄낸 '라디오스타' 출연에 이어 바로 이날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해피투게더3' 또한 "녹화 내내 조동아리 멤버들 입에서 '역시 이효리'라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져 기대가 높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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