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10경주(1등급·2000m·연령오픈)는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출전마를 선발하는 챔피언십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경주에서 승리한 말은 44점의 승점을 획득할 수 있다. 승점 순위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그랑프리 챔피언십 시리즈 누적승점 2위인 '샴로커'가 출전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YTN배'에서 승부를 겨뤘던 세 마리의 말이 다시 만났다. 같은 2000m 경주이기 때문에 출전마 간 전략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중 가장 우승이 유력한 말은 '샴로커'(미·수·4세·레이팅 109)다.
'샴로커'는 'YTN배'에서 작년 그랑프리(GI) 디펜딩챔피언인 '클린업조이'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엔 '클린업조이'처럼 압도적인 마필이 없는 상황이라 우승이 기대된다. 데뷔 이래 1번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샴로커'의 뒤를 이어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비터블'(미·수·7세·레이팅 105)은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경주 종반 추입이 장기다. 2000m 출전 경험이 14번으로 재대결 하는 세 마리 중 가장 많다. 셋 중 해당 거리 최고 기록도 2분7초6으로 가장 좋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천적'(미·거·6세·레이팅 102)은 2015년 6월 1등급으로 승급, 풍부한 1등급 경주 경험을 가진 관록마다. 올해 성적이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직전 경주인 6월에 '해마루', '빛의왕자', '아름다운동행' 등의 강자들을 제치고 1등급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YTN배'때보다 경쟁마들에 비해 부담중량이 55.5kg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밖에 '피노누아'(한·암·7세·레이팅 93)는 올해 2월 4세이상 암말만 출전 가능한 '동아일보배'에서 준우승, 연이어 3월에 역시 암말들의 대결인 '새봄맞이 기념'(GIII)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최강 암말의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수말과의 경주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 경주에선 암말의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장산카우보이'(미·거·4세·레이팅 91)는 올해 2월 1등급으로 승급 후 3번의 1등급 경주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2000m는 첫 출전이지만 부담중량이 51kg으로 유리하다. 그동안 오래 호흡을 맞춰온 페로비치 기수의 부재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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