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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사랑, 의심, 집착으로 얼룩진 역경커플의 혼례식으로 시작됐다. 신채경은 혼례 도중 이역의 팔에서 흘러내린 붉은 피를 발견했다. 신채경이 이역을 감시하겠다고 한 것은, 이융(이동건 분)의 마음에 이역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역의 부상은 여러 의미로 신채경에게 큰 아픔이었다. 무엇보다 이역을 사랑하기에 더욱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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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경이 처한 상황과 마음을 알고 있는 이역이기에, 그 역시 신채경을 속여야만 하는 상황이 힘겨웠다. 늦은 밤 신혼집에 돌아온 이역은 신채경이 걱정할까 다친 팔을 숨기려고 했다. 하지만 금세 들키고 말았다. 신채경을 사랑하는 이역이기에 그녀를 품에 꼭 안고 잠이 들었지만 신채경이 자신으로 인해 힘겨워한다는 생각에 그 역시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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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경커플이 슬픈 운명에 힘겨워하고 있는 사이, 밀지를 둘러싼 비밀도 풀리기 시작했다. 서노(황찬성 분) 아비가 이역에게 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 그러나 서노의 뒤를 쫓던 임사홍(강신일 분) 일행은 서노아비를 붙잡아 이융에게 데려왔다. 이융은 서노아비로부터 여인의 몸에 밀지와 관련된 내용이 새겨져 있음을 확인한 후, 서노아비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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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믿었던 이역의 마음 속 역심. 그 역심의 칼날이 이융은 물론 아버지의 목까지 겨눌 수 있다는 불안감. 이 모든 것들이 신채경의 마음을 강하게 뒤흔들었다. 이제 판도라 상자는 열렸다. 신채경은 커지는 사랑과 함께 의심과 불안감까지 품은 채 이역을 바라봐야만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역경커플의 생존로맨스가 얼마나 더 큰 폭풍으로 휘몰아칠지 벌써부터 가슴이 시리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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