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일관하던 롯데 자이언츠 윤길현이 결국 전력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8일 부산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게임을 앞두고 윤길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이정민을 1군 등록했다.
윤길현이 1군에서 빠진 것은 지난해 5월 고관절 부상에 이어 롯데 이적 후 두 번째다. 장시환에 이어 윤길현까지 롯데는 핵심 중간계투진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심각한 불펜 불안 증세를 안고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은 부진한 것도 있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복합적인 이유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윤길현은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등판해 ⅓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기록했다. 선발 박세웅이 7이닝 4실점의 역투를 하며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지만, 윤길현이 이를 날려버렸다. 올시즌 성적은 3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35.
조 감독은 "필승조를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전반기까지 5경기 남았는데, 배장호나 박시영, 필요할 때는 조정훈을 등판시킬 것"이라면서 "그날 컨디션을 보면서 돌아가며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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