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행운의 강우 콜드게임승을 따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 3대2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양팀의 경기는 LG가 3-2로 앞서던 7회초 한화 이글스의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대타 이성열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굵어진 빗방울로 인해 오후 8시3분 중단됐다. 그리고 멈추지 않는 비로 인해 결국 콜드게임 처리가 됐다.
변수에 변수가 이어진 경기였다.
한화가 1회 선취점을 냈다.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2사 후 김태균이 2루타, 그리고 윌린 로사리오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LG가 1회말 곧바로 역전을 성공시켰다. 2사 후 4번 양석환이 김범수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쳐낸 것. LG는 3회에도 선두 강승호의 2루타에 이어 박용택이 적시타를 쳐내 1점을 달아났다.
그런데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5회초 허프가 2사 후 폭투로 1실점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한 공을 잡으로 뛰어가다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조기강판됐다. 승리 요건을 갖추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LG는 김지용을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고, 김지용이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이용규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양팀 모두 비 예보에 적극적 불펜 운영을 했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에 이어 이날 데뷔전을 치른 김진영과 베테랑 심수창을 연달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김지용이 6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잡아내자 곧바로 구위가 가장 좋은 정찬헌을 올렸다. 한방이 있는 윌린 로사리오, 송광민 등을 막아내기 위해서였다. 정찬헌은 벤치의 기대에 보답하며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LG의 계산대로 7회초가 시작되자 빗줄기가 굵어졌다. 그렇게 LG가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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