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어 결정했다."
'황볼트' 황일수(30)의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행이 확정됐다. 9일 제주는 "황일수의 옌볜 이적이 확정됐다. 옌볜이 황일수 영입을 원했다. 이적료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황일수는 10일 옌볜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한다. 계약 세부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황일수는 수원전 이후 이적 사실을 확인했다. 황일수는 "경기 끝나고 결정났다 들었다. 시즌 도중에 팀 어려울 때 나가는 게 미안한 마음이다. 이런 기회가 온 게 나도 고민 많이 했다. 나이가 있고 그리고 중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경험해보고 싶었다. 앞으로 이런 기회 올까 싶어서 결정했다"며 "이런 결정 내려준 제주에 감사하다. 중국 가서도 좋은 활약 펼쳐서 K리그 출신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상무서 제대, 제주로 합류한 황일수는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제주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황일수는 윤빛가람에게 옌벤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 그는 "일단 가람이가 생활하는 측면 이야기 많이 해줬다. 조선족들이 많으니 말 하는 것에서 불편함이 없다. 선수들과 잘 지내면 생활에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옌볜가서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경기 뛸 수 있게 최선을 다 하는 것 밖에 없다. 박태하 감독님과는 따로 이야기 한 건 없다. 에이전트 통해 논의를 했다"며 "중국 간다고 해서 실력 주는 건 아닌 것 같다. 충분히 경기를 뛰면 '중국화'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거기에도 세계적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황일수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국 돌아온다면 제주로 오고 싶다"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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