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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희는 한수(김영철)가 자신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분노와 배신감에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고, 미영(정소민)은 중희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중희는 지인에게 연락해 미국에 있는 친부를 찾아 나섰고, 한수의 정체를 의심하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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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류수영)과 혜영(이유리)은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신혼의 단맛을 즐겼다. 그러나 규택(강석우)은 갑자기 가족회의를 소집해 다시 한번 졸혼 의지를 내비쳤다. 게다가 이미 살 집까지 구한 상태였다. 복녀(송옥숙)는 끝까지 반대했지만, 규택은 눈 하나 끔뻑하지 않았다. 참고 있던 혜영은 나서서 "이건 졸혼이 아니고 별거다. 쌍방 합의가 되어야 졸혼인데 아버지가 혼자 강행하시면 별거하는 거다"라며 "졸혼이라는 단어를 악용하시는 거 같다"고 똑 부러지게 설명했다. 규택은 복녀와 혜영, 정환의 협공에 꼼짝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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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희는 믿기 힘든 사실에 원망 섞인 눈물을 쏟았다. 중희는 "얼마든지 밝힐 수 있었는데 왜 안 밝혔냐"고 물었고, 영실은 "나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실은 아이들을 위해서 이대로 덮어주면 안 되겠냐며 부탁했고, 중희는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영실에게 중희는 "어떡하나. 난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데. 난 당신들 그냥 안 둬. 아니 그냥 못 둬. 당신 같으면 그럴 수 있냐"며 "난 지금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못 견딜 거 같으니까 가라"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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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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