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투수 총력전으로 5연패 끝에 승리를 얻었다.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9대4로 이겨 연패를 '5'에서 끊어냈다. 김 감독의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오늘(9일)은 투수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 내일은 휴식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위기 때마다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 강윤구는 3이닝만 소화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강윤구는 상대가 한 타순 돌 정도로만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 게획을 실행에 옮겼다. 강윤구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지만, 한 타순이 돈 3회까지만 던지게 하고 내렸다.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원종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지만, 6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 감독은 곧장 좌완 임정호로 교체했고, 오재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자 망설임 없이 다시 김진성으로 바꿨다.
김진성이 2이닝을 버틴 후 마무리 투수 임창민도 8회부터 올랐다. 하지만 9회 2사까지 던지고 박건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 감독은 5점차 상황에서 미련없이 이민호를 내세워 경기를 끝냈다.
10개 구단 중 NC 선발진의 소화 이닝은 369⅓이닝으로 가장 적다. 1위 KIA 타이거즈가 480이닝을 소화했으니 무려 109⅔이닝 차이가 난다. 그만큼 구원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NC 불펜은 344⅔이닝을 던져 구원 투수 소화 이닝 1위다. 가장 적은 LG 트윈스는 239⅓이닝만 소화했다.
어쨌든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가 다이노스의 연패 탈출로 이어졌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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