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이유가 '효리네 민박'을 통해 어색해하면서도 허당끼 넘치는 인간 이지은의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9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스태프로 취직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유의 1일차 직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유의 등장에 가장 놀란 건 이효리 이상순 부부. 아이유는 "나는 연약하지 않다. 정말 부려먹어도 된다"고 자신했지만 "두피 마사지와 잠들 때까지 노래를 시키고 싶다"는 이효리 부부의 놀림에 "노예가 된 느낌"이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또한 "돈만 벌어봤지 다른 건 잘 할 줄 모른다"면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손편지로 전했다.
민박 1일차 아이유는 명령어를 주면 몸이 먼저 움직이는 로봇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행동은 느리고 눈썰미도 좋지 않았지만 뭐든 열심히 해보려는 자세는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그런 중에 계속된 실수와 허당끼는 인간 이지은의 또 다른 매력.
"이불을 걷어야 한다"는 이효리의 말에 옥상으로 올라가 자기 몸 보다 큰 이불을 뒤집어 쓰고 뒤뚱뒤뚱 걷는가 하면,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일하는 부엌에서 무엇을 할 지 몰라 자주 서성였다. 생애 처음으로 커피를 내리면서 커피 머신 앞에서는 당황했다. 커피를 평평하게 다지는데 엉뚱한 도구를 사용해 이상순의 아빠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쉴새없이 오가는 부지런을 보여주고 만반의 준비를 해온 아이유였지만 실수는 계속 됐다. 큼지막한 멜론을 자르지 못해 손이 다칠뻔 하거나 자른 멜론을 개수대에 빠뜨렸다. 효리네 주방 접시를 깨트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프로페셔널한 가수 아이유의 의외의 모습이었다.
또한 아이유는 25세 동갑내기 손님들의 등장에 쭈뼛해했다. 그녀는 이효리에게 "평소 낯가림이 심하다"고 고백하면서 "16살에 데뷔한 탓에 중학교 친구 두 명밖에 없다"며 학창시절 교우 관계를 처음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이 또한 우리가 몰랐던 이지은의 모습.
친구들 여러명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아이유는 애잔함을 유발했다. 낯가림도 심한데 16세때 부터 혼자 활동하면서 정글같은 가요계에서 살아남은 그녀의 고된 성장사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또한 아이유는 이상순과 새소리를 들으며 "최근 앨범 발표로 매일 스케줄이 있었다. 집에 있을 때는 별다른 것을 하지 않는데도 일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여기 오니 아무것도 안해도 일 생각이 안난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청자들은 "화려할 것만 같은 아이유에게서 외롭고 쓸쓸한 이지은의 모습이 엿보였다", "아이유 모습들이 진짜 알바 처음하는 학생의 모습이라 정감갔다. 배운걸 금방 잊어 먹고 손님 앞에서 괜히 더 긴장해서 버벅이는 모습이 귀여웠다", "가수 아이유가 아니라, 인간 이지은의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후 방송에서 보여줄 또 다른 이지은의 모습을 기대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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