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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할 수 없는 K-뷰티의 전성기다. 그러나 동시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뷰티 브랜드가 저마다의 주력 상품을 앞다퉈 홍보하지만 뚜렷한 차별화가 없는 이른바 뷰티 과잉의 시대 역시 지금 뷰티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이는 뷰티 모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너도 나도 셀럽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지만 영리한 마케팅 전략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 보니 비용 대비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특히 요즘에는 셀럽과 모델 계약을 진행한다고 해도 해당 모델의 초상권과 모델이 출연하는 작품의 저작권 등의 사용 범위가 모호해 덜컥 셀럽 마케팅을 시작했다 시장의 특수성과 내막을 몰라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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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브랜드 PR 대행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6개월 단위 계약도 '너무 짧은 것 아니냐'라고 했었지만 요즘에는 3개월 단위 계약이 대세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모델이 활동하지 않는 시즌에는 홍보 효과를 거두기가 힘들다 보니 모델이 TV 드라마 등 작품에 출연할 때만 단기 계약하는 것을 선호한다. 또 모델 계약을 하더라도 PPL, 화보 촬영 등에는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기에 거액의 돈을 주고 장기로 모델을 기용하는 것보다는 단기 계약 +a의 형태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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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율의 모델 임지연 역시도 브랜드와 모델의 동반 성장이 잘 이루어진 케이스다. 임지연은 2014년 9월부터 한율의 뮤즈로 발탁, 4년째 한율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한국적 자연주의를 컨셉으로 내세우는 한율은 은은한 아름다움과 가녀린 동양적 선을 가진 배우 임지연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또한 한율 역시도 임지연의 출연작 드라마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쳤다. 한율은 임지연의 출연 드라마 SBS '상류사회'와 '불어라 미풍아'에 제작 지원을 했고, 임지연은 극중에서 한율의 제품을 여러차례 노출시켜 제품의 인지도를 알렸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과 모델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에 더해 모델이 이슈 컨텐츠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해당 컨텐츠의 제작비를 브랜드가 지원해 PPL까지 이어가는 형태는 이상적이다. 특히나 요즘 드라마계 캐스팅 1순위의 요건 중 하나가 드라마 제작 지원을 이끌어 올 만한 영향력 이다보니 이런 사례들은 브랜드와 배우의 가장 이상적인 윈-윈이다.
송혜교와 임지연 모두 공백기 없이 활발히 활동을 한 것도 브랜드와의 장기 호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송혜교의 경우 라네즈가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던 당시 한류스타로 이름을 알린 것에 더해 왕가위, 오우삼 등 중국 유명 감독과 작업할 정도로 중국 내 영향력을 단단히 했던 점은 글로벌 모델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게 만들었다. 임지연은 2014년 영화 '인간중독'의 신비한 이미지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뒤, 영화 '간신' 드라마 '상류사회', '대박', '불어라 미풍아'까지 다양한 컨텐츠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 성장했다. 노출 빈도가 적지 않았지만 반복되는 이미지로 소진된다는 느낌보다는 차곡차곡 성장해 나간다는 이미지가 브랜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들 두 사례가 철저히 계산된 전략적 행보 라기 보다 브랜드와 모델의 궁합이 잘 맞았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이 있어, 브랜드의 마케팅 고민은 쉬이 해소되지는 않을 듯 하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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