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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존재만으로도 로맨틱한 하백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동시에 환청에 시달리면서도 그의 존재를 거부하는 소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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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소아는 탁자 위 선인장부터 변기물까지, 하백의 존재를 밀어낼수록 거듭 환청에 시달리는 웃픈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급기야 그는 "떠들어보시지. 내 양심은 아주 맑음 상태거든. 미세먼지-황사 따위 겪어본 적 없어"라며 주문을 걸어보지만 헛수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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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명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법일까. 3회 말미 괴한에 의해 납치당한 뒤 옥상에서 추락하게 된 소아는 마음 속 깊이 간절하게 도움을 청했고 그 간절함은 하백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강렬한 끈으로 엮인 이들은 역시 운명으로 이어진 관계였다. 이에 "운명이로구나. 이 아이의 목숨을 한 번 살린 이가"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아-하백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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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은 이번 3회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크서클 비주얼에 능청스러움이 곁들어진 코믹 연기로 환청에 고군분투하는 소아의 모습을 그려내다가도, 과거 아버지를 향한 미움을 쏟아내는 여고생 소아의 모습을 가슴 절절한 눈물로 표현했다. 남주혁은 카리스마 가득한 신의 모습은 물론 말 한마디와 행동, 눈빛만으로도 설렘을 유발시키는 등 신세경과의 로맨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그의 모습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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