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강호(50)가 "내 연기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김만섭을 연기한 송강호. 그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80년 5월 광주를 취재한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제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든 '택시운전사'. 뜨거운 여름 극장가에 뜨거운 이야기를 들고 등판한 송강호는 이번에도 빈틈없는 명품 연기, 그리고 전매 특허 '소시민 페이소스'로 '택시운전사'를 든든하게 이끌며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송강호는 앞서 '효자동 이발사'(04, 임찬상 감독) '변호인'(13, 양우석 감독) '밀정'(16, 김지운 감독)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전하는 영화로 관객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는데, 이번 '택시운전사' 역시 겉으로 보이는 단순한 표정 이면의 동요와 갈등, 마음의 행로를 복합적이고 심도 있게, 그리고 농밀하게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시대극에서 빛을 발하는 진정한 '국민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이날 송강호는 "어떤 배우도 마찬가지겠지만 내 영화를 잘 못보겠다. 단 한번도 첫 시사회 때 영화를 본 적이 없다. 그 정도로 너무 민망하고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변호인'도 '택시운전사'도 마찬가지인데 진심을 담아서 한 연기가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 안도감은 있다. 그럼에도 항상 내 연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어떤 배우라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겸손을 떠나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해 송강호는 "이런 수식어, 기대감에 자신감보다는 부담감이 크다. 정말 솔직히 부담감이 크다. '1억 배우'라는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떤 배우도 자신의 스코어를 계산하며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나는 내 연기가 부족하다 생각하고 그런 지점에 있어서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가세했고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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