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고가 포철고를 누르고 11년만에 전국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6년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에이스로 활약할 당시 청룡기 4강에 진출한 것이 안산공고의 역대 최고성적이었다. 이번이 2000년 야구부 창단 이후 4번째 전국대회 4강이다. 앞선 세차례는 모두 김광현이 호투했다.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안산공고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포철고를 상대로 접전끝에 7대5로 승리했다.
안산공고는 3회초 3번 홍의성(1학년)의 1타점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6번 정지호가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을 거뒀다. 2-0 리드. 홍의성은 홍상욱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5회초에는 홍의성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5번 박영준의 좌중간 3루타로 3-0 리드. 이후 3루수 실책으로 4-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포철고에 2점을 내주며 4-2로 쫓겼지만 8회초 3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연속 3안타로 무사만루. 이후 두차례 상대 포수 실책으로 3점을 더했다.
홍상욱 안산공고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점점 만들어지고 있다. 부임한 지 5년이다. 이제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공고는 8회말 두번째 투수인 에이스 김도규가 흔들렸다. 무사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준 상황. 2학년 좌완 전용주가 소방수로 나섰다. 흡사 김광현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피칭폼. 1볼 상황에서 등판해 6번 정준영은 볼넷으로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삼진-유격수 땅볼-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용주는 9회말에도 무실점으로 범상치 않은 인상을 남겼다. 전용주는 "김광현 선배를 닮고 싶다"고 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기록실(13일·목)
8강전
안산공고 7-5 포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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