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은 누가 될까.
2017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 처음 퓨처스 올스타가 열린 후, 우천 취소를 제외하고 8번의 올스타전이 열렸다. 무엇보다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선수들은 대부분 1군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07년 채태인(넥센 히어로즈), 2008년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2010년 김종호(NC 다이노스), 2013년 정진호(두산 베어스), 2015년 하주석(한화 이글스)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1군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LG 트윈스 김재율도 2011년 퓨처스 올스타 MVP 출신이다. 지난 시즌에는 신성현(두산 베어스)이 2안타, 5타점 활약으로 퓨처스리그 별 중의 별이 됐다.
MVP 뿐만이 아니다. 우수투수, 우수타자상을 수상한 선수들도 대부분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2007년 이현승(두산), 2009년 이명기(KIA 타이거즈), 2010년 유희관(두산), 2013년 김윤동(KIA) 등이 모두 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어떤 후보들이 있을까. 먼저 가장 주목받는 건 경찰 야구단 투수 이대은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79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이다. 106탈삼진 역시 1위의 기록. 미국, 일본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다른 퓨처스 투수들과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임지섭(상무)은 양대 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2.81(73⅔이닝 23자책점)로 2위. 임지섭은 2014년 LG 입단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올해 제대한 뒤 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두 명의 투수가 퓨처스리그 정상을 다투고 있는 만큼, 가장 기대가 된다.
타자 쪽에선 문상철(상무)이 30홈런을 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퓨처스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4개. 박병호(2008년), 조영훈(2008, 2009년), 최주환(2010년) 등이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문상철은 벌써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지찬(경찰청)의 부상으로 퓨처스리그 출전하게 된 윤대영도 기대를 모은다. 윤대영은 타율 3할8푼8리(2위), 홈런 23개(2위) 등으로 타격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타율 3할7푼으로 3위에 올라있는 김민혁(상무)도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그 외 이미 1군 맛을 본 선수들도 있다. 두산의 김인태, 한화의 김태연 등이 그 주인공이다. 김태연 역시 정경운이 1군 기회를 받으면서, 대신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1군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인상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도 보여줄 지 관심을 모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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