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기대, 생각보다 크더라."
경찰 야구단 내야수 윤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북부리그에서 타율 3할8푼8리(2위), 23홈런(1위), 85타점(1위)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5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로 팀을 옮겼다. 퓨처스리그에선 원 소속팀 동료인 홍창기와 함께 최고 타자로 자리 잡고 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선 타율, 홈런, 타점 모두 2위에 올라있다. LG 팬들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윤대영은 지난해에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홈런도 쳤지만, 팀이 지면서 감투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보통 퓨처스리그는 돌아가면서 기회를 얻는다. 당초 팀 동료 이지찬이 출전 예정이었지만, 수비 도중 안면 골절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모처럼 큰 행사에 참가한 윤대영이었다.
그는 "작년에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와 홈런도 쳤었다. 그런데 팀이 졌었다. 이번에는 MVP가 욕심이 난다. 하지만 팀이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는 3-3 콜드 게임으로 끝이 났다. 윤대영은 3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어찌 됐든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윤대영은 "전반기에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성적이 너무 잘 나왔다. 타격 감도 좋았고, 타격폼을 바꾼 게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대영은 어퍼 스윙으로 스윙 궤적을 바꿨다.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대영은 "요즘 어퍼 스윙이 대세다. 나도 그렇게 쳐야 맞다고 생각했다. 장타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컨택트 능력도 좋아졌다. 또한, 이전에는 타구 방향이 한쪽으로 쏠렸는데, 지금은 모든 방향으로 간다. 타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즉, 본인에게 맞는 타격폼을 찾은 것이다.
윤대영은 올해 9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팬들의 기대도 크다. 거포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 그는 "인터넷이나 댓글을 보면, 팬들의 기대가 큰 게 보인다. 생각보다 큰 기대를 하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안 다치고 잘 하려고 한다. 감독님, 코치님은 물론이고, 프런트에서도 다치지 말라고 하셨다.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쳐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대영은 "지금 컨디션을 계속 잘 유지해서, 퓨처스리그 끝날 때 타이틀을 하나 받고 싶다. 타점상을 가장 받고 싶다. 홈런을 너무 생각한다면, 잘 안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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