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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치는 단연 AC밀란 부활 프로젝트의 정점이다. 과거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AC밀란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의 지갑이 닫히며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우승은 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힘겨워졌다. 스타 선수들은 떠났고, 어느덧 감독들의 무덤이 됐다. 그런 AC밀란에 한줄기 빛이 찾아왔다. 중국의 시노-유럽 스포츠그룹 컨소시엄은 AC밀란의 지분 99.9%를 사들였다. AC밀란은 올 여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마테오 무사치오를 시작으로 안드레 실바, 안드레아 콘티, 하칸 찰하노글루, 프랑크 케시에, 파비오 보리니 등을 데려왔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보였던 핵심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와도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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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보누치를 데려오며 '라이벌' 유벤투스의 힘을 떨어뜨리는 효과까지 봤다. 유벤투스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보누치는 사실상 대체불가의 자원이었다. AC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과 불화설이라는 운까지 따르며 보누치를 영입했다. 핵심 자원의 라이벌팀 이적이라는 점에서 2011~2012시즌 AC밀란에서 유벤투스로 떠났던 안드레아 피를로가 떠오른다. AC밀란의 핵심이었던 피를로는 유벤투스로 떠난 후 팀의 4연패를 이끄는 등 유벤투스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 위닝 멘털리티를 가진 피를로의 가세로 유벤투스는 심판매수 파문 전 그 팀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AC밀란은 속절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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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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