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반란이었다.
박신영(23·동아회원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1번째 대회 만의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6316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신영은 안나린(21·교촌F&B) 서연정(22·요진건설)을 한 타차로 꺾고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지난 5년간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커녕 톱 10 입상도 네 차례밖에 하지 못했던 무명선수였다.
정규투어에 올라와서도 시드를 지키지 못해 세 번이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신영은 올해도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는 절반이 조금 넘는 7차례 뿐이었다.
그러나 박신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위너스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드 걱정도 날렸다. 박신영은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박신영은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상금이라야 투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2886만원을 버는 데 그쳤었다.
'루키' 장은수와 허다빈(이상 19)은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를 차지했다.
상금 순위 1위 김지현(26)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지현의 톱 10 입상 행진은 4경기에서 중단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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