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으로 연고지 이전 실화냐?'
'구단과 지자체 환장의 커플'
'얼마나 더 실망시킬 셈인가'
'구단은 불통, 팬들은 분통'
16일 2017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FC서울전이 벌어진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축구팬들의 실망스런 목소리가 담긴 플래카드가 걸렸다.
플래카드의 골자는 최근 K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제주 구단의 연고지 이전설이다. 경기도 용인시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제주는 2005시즌을 마치고 경기도 부천시를 떠나 연고지를 현재의 제주도 서귀포시로 옮겼다. 2006시즌부터 제주 유나이티드로 K리그에 출전했다.
당시 부천팬들은 제주 구단의 연고지에 분개했다. 그리고 현재의 부천FC가 만들어져 부천시를 대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올해까지 12시즌째를 함께 하고 있는 제주 구단을 둘러싸고 다시 연고 이전 얘기가 돌고 있다.
현재 용인시는 최신식 종합운동장을 만들고 있다.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인시에선 이 경기장을 홈으로 하는 축구단을 만들고 싶어한다. 용인시에는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축구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시설 인프라 면에선 프로팀을 유치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신생팀 창단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따라서 기존의 팀을 모셔오는 게 편할 수 있다.
제주 구단은 제주도와의 연고협약이 올해말까지로 알려져 있다. 구단은 지자체의 지원 부족을 아쉬워 하고 있다. 지자체 입장에선 연고 프로팀이 없으면 아쉽다. 특히 기업 구단 같은 경우는 지자체의 지원금이 거의 없다. 특히 2018년에 시도지자체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프로팀 연고 이전은 선거와 맞물릴 경우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제주 구단은 조심스런 반응이다. 이미 한 차례 연고 이전을 한 경험이 있다. 제주도에 프로축구를 이식한 긍정적인 효과를 남겼다. 반면 부천 축구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부분도 있다.
따라서 제주 구단의 연고 이전설은 제주 모기업 SK, 제주도, 용인시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
서귀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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