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멀티 출루에도 웃지 못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7월 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300타수 74안타). 그러나 9회말 수비에서 외야에 뜬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하며, 3대4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캔자스시티 선발 이안 케네디와 8구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8구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1-1로 맞선 3회초 1사 후에는 케네디의 몸쪽 높은 공에 오른 손목을 스쳤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6회초에는 안타가 나왔다. 첫 타자로 타석에 섰고, 케네디의 높게 몰린 너클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쳤다.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앤드루스가 다시 한 번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3이 된 8회초 1사 후에는 호아킴 소리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2사 후 앤드루스의 2루타, 노마 마자라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수 제이슨 그릴리는 로렌조 케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였다. 그러나 공을 쫓던 추신수가 햇빛에 들어간 공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공은 추신수의 글러브를 맞고 땅에 떨어졌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다. 3루 주자 알렉스 고든이 득점하며, 텍사스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추신수의 수비 하나가 아쉬웠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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