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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된 '학교 2017'에서는 성적순으로 운영되는 학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생들은 수시로 모의고사를 봤고 순위는 그대로 공개됐다. 이 순위에 따라 학생들은 차별대우를 받았다. 급식조차 성적순으로 배급됐고 학생들은 고기 등급에 비유됐다. 이에 학생들의 반항은 시작됐다. 땡땡이를 치고 오토바이를 타는 것도 모자라 아예 모의고사 시간에 스프링쿨러를 건드려 시험을 중단시킨 '히어로'까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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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7'은 이처럼 의문의 히어로를 등장시켜 미스터리 추리 요소를 가미하는 한편 성적에 목숨 거는 학교의 폐단을 그리려 했다. 성적의 굴레에 갇혀 차별받고 인격을 존중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행복은 정말 성적순일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자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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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리즈는 대대로 학생과 학교가 처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남학생들의 브로맨스를 더해 여성팬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그 성공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학교 2013'이다. '학교 2013'은 일진, 성적위주의 학교제도, 치마바람 등의 이슈를 제법 리얼하게 다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안에서 이종석과 김우빈의 브로맨스, 그외 문제 학생들의 속사정과 교화 과정 등을 다루며 감동을 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학교 2017' 또한 '학교 2013'처럼 전교 등수가 고지되는 등의 학교 풍경을 그리려 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난 뒤라 그 때와는 학교 생활이 달라졌다. 최근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 학교보다 학원이 우선이라 믿는 학생들, 변화되는 교육 제도와 학생 대우 속에 위축된 교사들과 같은 이야기가 좀더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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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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