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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7년차, 서른다섯살 센터백 조성환은 올시즌 세 번째 출전, 두 번째 선발이었다. 김민재-이재성 라인이 리그 최소 실점으로 굳건히 버티면서 '베테랑 파이터'는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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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이동국은 전북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로페즈 '18초골'의 시작점이 됐고, 전반 40분 감각적인 패스로 에델의 두번째 골을 직접 어시스트했다. 전반 17분 이재성의 크로스에 바이시클킥까지 쏘아올리며 몸 사리지 않는 승부욕, 변함없는 클래스를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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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두려울 것 없던 '축구청춘' 이동국과 조성환은 라이벌 공격수와 수비수로 만나 한치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2009년 서른살의 이동국이 전북행을 택했고, 이듬해인 2010년 스물여덟 수비수 조성환이 전북 유니폼을 입으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후 7년간 리그 우승,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리며 함께 '1강' 전북의 신화를 써나갔다. 그날의 청춘들은 이제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섰다. 팀이 위기에 처한 순간, 베테랑의 존재감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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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허리부상을 치료중이던 조성환은 "상주전은 정말 간절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이형 뿐만 아니라, 나와 (박)원재는 상주전이 정말 중요했다. 행여 우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팀이 잘못 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간절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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