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2018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투수 김정우(동산고 3년)가 홈구장을 찾았다.
김정우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SK 팬들에게 처음 인사를 했다. 김정우는 소감을 전한 뒤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김정우는 현재 투수와 내야수를 모두 보고 있다. 야수로 주 포지션은 유격수. 투수와 타자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투수로는 144km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던진다. 프로 데뷔 후에는 투수에 전념할 계획이다. 조영민 SK 스카우트는 "정신력이 강한 선수다. 위기 관리를 잘 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빠른 공은 아니어도 제구가 좋고, 변화구를 던지는 감각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김정우는 시구를 마친 뒤 "설??? 굉장히 떨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내야수 김성현은 김정우에게 "살살 던져라"라는 조언을 전했다. 그러나 김정우는 "시구는 처음 해봤다.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그 말이 기억이 안 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지명에 대해 "기대는 하고 있었다. 막상 되니까 기분이 좋았다.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다"면서 "팀에서 무엇을 시키든지 항상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구단은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정우는 "유격수를 하지 않는 아쉬움은 있지만, 구단이 투수를 원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배 최 정과 박정권은 이날 김정우에게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남은 시즌 동안은 여러 포지션을 맡을 예정. 김정우는 "고등학교 3학년이기에,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우승을 하면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최 정 선배님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 투수 쪽에선 류현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경기 운영 능력을 닮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제 올 겨울부터 본격적인 프로 준비에 나선다. 김정우는 "체격이 왜소한 편이다. 몸을 잘 만들어서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팬들이 항상 제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또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세이브왕을 노리고 싶다. 위기 상황에서 잘 던지는 게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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