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비디오 판독에서 모두 NC 다이노스가 웃었다. 재비어 스크럭스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NC는 19일 청주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3대9로 승리했다. 전날(1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7월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던 NC는 전반기 마지막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도 스윕패를 당하며 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승 가도를 달려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NC는 2번의 비디오 판독에서 모두 승자가 됐다. 3회초 1사 2루에서 스크럭스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호준이 타석에 있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NC 벤치의 작전이 나왔다. 1루 주자 모창민과 2루 주자 스크럭스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스크럭스가 3루에서 태그 아웃이 될 뻔 했지만, 포수 최재원의 송구를 3루수 송광민이 뒤로 흘리면서 스크럭스는 홈까지 파고들었다.
타이밍이 아슬아슬했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곧바로 NC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는데 최종 결과가 세이프로 바뀌었다. 스크럭스의 득점이 인정됐다.
비슷한 상황이 5회초에 또 나왔다.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였던 스크럭스가 3루를 지나 홈인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한화 우익수 김원석이 빠르고 정확하게 홈 송구를 했다. 홈은 바뀐 포수 허도환이 지키고 있었다.
허도환이 공을 정확히 받아 태그를 시도했으나 스크럭스가 허도환의 뒤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절묘하게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원심은 세이프. 이번엔 한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스크럭스가 두번 모두 발로 점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스크럭스는 18일 1군에 복귀했다. 첫날부터 동점 홈런에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던 그는 주루 플레이도 열정적으로 했다. 18일 경기에서도 짧은 외야 뜬공때 태그업해 진루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NC도 스크럭스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번 타자가 돌아오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훨씬 커졌다. 승리까지 얻었으니 기쁨은 두배다.
청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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