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는 아무리 잘 관리해도 어디선가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치아 역시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연치아가 빠지거나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나 틀니 치료가 필요하지만 치료비가 부담 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연령층 어르신들이 부담을 느끼는 지출항목 중 보건의료비가 23.1%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졌다.
그동안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뤄왔던 어르신들의 부담이 낮아진 것이다. 올해에만 686만명, 전체 인구의 13.5%가 확대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치아가 상실된 채로 오랜 시간 방치하면 노인성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임플란트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발치한 자리에 인공치아 대체물을 잇몸 뼈에 심는 고정체로, 제 3의 치아라고도 한다.
충치나 잇몸병이 심각해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자연치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주변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치를 한 후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치아를 사용해 자연적으로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유지하기가 더욱 힘들다.
임플란트는 틀니에 비해 씹는 힘과 고정력이 뛰어나 가장 자연치아와 유사한 치료법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치아를 발치한 뒤 1~2개월 정도 잇몸이 아물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후 턱뼈의 모양이 보이도록 절개된 잇몸을 벌려 인공치아의 뿌리를 심는다. 임플란트와 잇몸 뼈가 붙기까지 2~4개월 정도의 회복기를 둔 후 치아 기둥과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과정으로 시술이 이뤄진다.
임플란트 부작용의 원인은 임플란트주위염과 유착실패,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보철물의 탈락 및 파손 등이다. 이런 부작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임플란트주위염이다.
임플란트한 곳 주변에 생기는 염증으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주변 뼈가 녹아내리는데 이를 주위염이라 한다. 열이 나고 비정상적인 부종과 통증을 느낀다면 주위염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계속 통증을 느낀다면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신경을 누르거나 손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신경이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감각에 이상이 생겨 무감각해지거나 입술의 감각이 상실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시술 받은 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고 담당의사와 상의해볼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한 시술이기에 오래 사용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특수한 칫솔이나 치실, 치간칫솔 등을 이용해 인공치아와 그 주위의 잇몸조직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임플란트의 100% 성공률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며, 수술 전 치과 의사의 신중한 계획과 환자 스스로의 적절한 관리만이 임플란트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없는지, 인공 뿌리와 치아를 연결하는 나사가 풀리진 않았는지, 씹는 힘에 무리가 가진 않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과 통증에 예민한 환자,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문의와의 상담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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