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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들을 추진했지만, 큰 물줄기는 하나였다. 행정가였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직후 행정가로 활동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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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로 활동하는 은퇴 선수들은 대체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호곤 기술위원장, 차범근 전 2017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 조광래 대구 사장 등이다. 풍부한 선수단 경험이 축구 행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선수, 지도자를 거치며 구축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도 선수 출신 행정가의 강점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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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스타 출신 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한국 축구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틀에 얽매여있었다. 팬과 주변인들의 바람이다. 스타의 선택권은 제한적이었다. 축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개인적 행복은 사치였다. 은퇴 후에도 헌신이라는 의무를 져야 했다. 이런 점에서 박지성의 '마이웨이'는 축구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지금 '축구인'이 아닌 '인간' 박지성이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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