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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성호에게 기대를 거는 이는 거의 없었다. 박성호는 지난 3년간 잊혀진 공격수였다. 매년 팀을 전전했지만 기록한 골은 단 8골. 박성호는 마지막 도전을 위해 정든 클래식을 떠나 챌린지의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뒤늦게 성남행이 결정된 박성호는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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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성남의 부진이 이어지자, 박경훈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중심에 박성호가 있었다. 박성호는 "황의조가 원톱에 있었기 때문에 조커 정도로 생각했다. 물론 기회가 되면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팀이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 고민했다. 다행히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했다. 자신감이 붙은 박성호는 스타일까지 달라졌다. 과거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박성호는 중앙 뿐만 아니라 좌우를 오가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필요하면 솔로플레이도 한다. 박성호는 "포항에 있을때 황선홍 감독이 전형적인 타깃형을 플레이하길 원하셨다. 거기에 스타일이 젖어든 것 같다. 사실 이전 팀에서 뛰었을때는 사이드도 빠져다니고, 드리블 돌파도 하고 그랬다.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박경훈 감독님께 원래 하던 플레이 대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감독님 역시 '원하는 플레이가 그런 것'이라며 지지해주시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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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회춘했다는 평가를 듣는 박성호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위 속에서는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박성호도 "부담까지는 아니지만 뛰다보면 힘들 때가 있다. 고맙게도 감독님이 잘 컨트롤 해주신다. 훈련보다는 경기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호가 매경기 피와 땀을 쏟아내는 이유는 '간절함'이다. 그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그렇게 준비하고, 그렇게 뛰다보니 밖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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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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