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주형 감독이 "자숙중인 엄태웅, 힘든 시간 보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 김기덕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형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A씨를 성매매한 혐의로 피소된 이후 그해 11월 성매매 혐의에 대해 약식기소 판결을 받은 주연배우 엄태웅은 부담감을 이유로 시사회에 불참했다.
이주형 감독은 "지난 2월에 12회차 만에 영화를 촬영했다. 어려운 작품이었는데, 모든 배우, 스태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며 "이 작품은 김기덕 감독이 5년 전부터 준비했던 작품이다. 소재 때문에 작업하기 어려웠지만 이 이야기를 무조건 완성해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태웅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끝없이 엄태웅에게 제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엄태웅이 그 시간 굉장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엄태웅도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몇차례 고사를 하기도 했다. 어렵게 결정한 작품이다. 엄태웅의 복귀라기 보다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만들어진 작품인 것 같다. 아는 지인분을 찾아가 포크레인 운전을 연습하고 계시더라. 그게 회답이었고 너무 기뻤다.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 진실 추적 드라마다. 엄태웅, 김경익, 심정완, 정세형, 조덕제, 조영진, 박세준, 김정팔 등이 가세했고 '붉은 가족'을 연출한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포크레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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