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서 2-2 동점이던 6회말 2사 1,3루의 위기 때 선발 임기영을 강판시키고 팻 딘을 두번째 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뒀다.
팻 딘은 올시즌 전반기에 17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선발이었다. 19일 등판이 국내 데뷔 첫 중간계투 투입이었다. 아쉽게 결과는 좋지 못했다. 2번 대타 이택근을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만루에서 3번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4번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고 내려와 ⅓이닝 동안 무안타 4사구 2개,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이 출루시킨 주자가 득점하며 실점은 임기영에게 돌아갔다.
김기태 감독은 20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팻 딘의 등판은 경기전부터 미리 예정돼 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팻 딘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 이후 일주일 정도 던지지 못했다"라며 "이틀 휴식후 선발로 나가면 되기 때문에 실전 감각도 익히고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한번 던지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투수들을 많이 쓴 것도 감각을 익히는 차원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팻 딘이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팻 딘은 토요일(22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팻 딘은 지난 12일 광주 NC전(3⅓이닝 3실점)에서 선발 등판을 했기에 로테이션대로라면 19일 경기에 나오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KIA는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전반기 초반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팻 딘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휴식 기간을 더 주면서 임기영을 먼저 선발로 등판시켰다.
팻 딘은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팻 딘은 롯데전에 2경기 등판해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채점 3.0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월 5일 부산에서 6이닝을 던지며 6안타 2실점(1자책)했고, 5월 28일 광주 경기서는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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