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이해하기 힘든 비디오 판독에 울었다.
롯데는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대4로 비겼다. 경기 중반 어이 없는 비디오 판독으로 날아간 1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2.19(12⅓이닝 3자책점)로 강했다. 반면 윤성환은 롯데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12(19⅓이닝 11자책점)로 다소 부진했다. 두 투수 모두 후반기 첫 출격.
롯데가 1회말 먼저 김문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3루수 땅볼로 주자만 바뀌었고,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를 쳐 1사 1,3루 기회. 이대호가 2루수 땅볼을 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2회초 다린 러프,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 조동찬의 안타로 만루가 됐고, 이지영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2-1.
3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2사 만루. 이원석이 다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리드했다. 롯데도 기회가 찾아왔다. 3회말 1사 후 손아섭이 좌중간 담장을 상단을 맞히는 홈런을 쳤다. 이 타구는 홈런 여부가 결정되는 노란선 위를 맞혔다. 당초 판정은 홈런이었으나,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2루타로 번복됐다. 어이 없는 오심이 나왔고, 롯데는 이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롯데의 추격이 거셌다. 4회말에는 이우민의 사구와 신본기의 안타를 묶어 2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문규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4로 추격했다. 6회말 강민호의 안타와 앤디 번즈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됐다. 신본기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점수를 1점 차로 좁혔다.
박세웅은 7이닝을 버텼고, 윤성환은 6이닝을 투구했다. 윤성환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롯데가 8회말 안타와 4사구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강민호도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 4-4 동점이 됐다. 두 선발 투수는 승,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승부는 계속되는 접전이었다. 롯데는 11회말 신본기의 안타와 대주자 김동한의 2루 도루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문규현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3루. 삼성은 연속 고의4구 작전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삼성은 중견수 박해민을 2루 근처로 세우는 극단적 시프트를 감행했다. 여기서 전준우가 포수 파울 플라이, 이대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롯데와 삼성은 12회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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