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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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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여름은 너무도 차가웠지만, 그 추위는 안세현은 한층 단단하게 하는 힘이 됐다. 흔들렸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이를 악물었다. 목표도 수정했다. 2017년 수영세계선수권대회, 2018년 아시안게임 등 한 단계씩 제대로 밟아가기로 다짐했다. 결심은 '말'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목표인 수영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했다. 호주와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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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하지만 그 속에서 안세현은 '이기는 법'을 배웠다. "제가 해야 할 분명한 목표가 있잖아요. 저는 헝가리 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꼭 결선에 진출하고 싶어요. 그걸 생각하면서 집중했어요. 사실 그동안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 안정감을 주기 위해 심리서적도 읽고 있어요. 최근에는 '엘리트 마인드'라는 책을 읽었어요. 제가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생각하게 됐죠."
힘든 시간을 이겨낸 안세현은 한 뼘 더 성장해 있었다. 그는 지난달 치른 2017년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 여자 접영 100m 결선에서 57초28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또 하나의 한국기록을 썼다.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유럽 로컬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물론 하루에 두 경기씩 뛰기도 해서 힘든 날도 있었죠. 그러나 기록도 좋게 나왔고, 무엇보다 이 훈련을 소화한 것 자체가 제게는 매우 특별했어요."
어느덧 네 번째 도전하는 세계선수권.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나갔어요. 이번 대회는 벌써 네 번째 나가는 거예요. 상하이와 바르셀로나 때는 경험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했는데요, 지금은 아니에요. 이번에는 조금 더 높은 결선 진출을 목표로 두고 경기에 임하려고 해요. 이번에는 꼭 (결선 진출)할 거예요. 그러고 싶어요."
모든 준비는 끝났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나 자신에게 매일 해주는 얘기가 있어요. 정말 단순한 한 마디인데, 혼자 외치고 나면 용기가 생겨요. '세현아, 파이팅!' 긴장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어요." 세계를 향한 안세현의 힘찬 도전이 시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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