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한여름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초반 넉넉한 득점지원을 받고도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7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류제국이 5회 이전 강판한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LG 타선은 1회말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6점을 뽑으며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류제국은 6-1로 앞선 3회 1점을 내줬고, 5회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추가 3실점했다. 투구수는 101개였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류제국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1사후 정 현과 로하스에게 각각 사구와 중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를 범해 1사 2,3루에 몰린 상황에서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유한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1로 앞선 3회 1사후 정 현에게 좌중간안타, 로하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에 몰린 뒤 윤석민에게 또다시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4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류제국은 투구수 70개가 넘은 5회 갑작스럽게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흔들렸다. 선두 이대형과 정 현을 각각 볼넷과 사구로 내보낸 류제국은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맞았다. 이어 박경수와 유한준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최동환이 이진영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류제국의 실점은 5개로 늘어났다.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연속 5실점한 류제국은 평균자책점이 4.48에서 4.76으로 나빠졌다. 류제국은 같은 기간 볼넷을 무려 12개를 허용했다. 제구력 불안과 함께 직구 스피드 감소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류제국의 직구 구속은 134~142㎞에서 형성됐다. 130㎞대 중후반이 대부분이었다. 5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지며 4사구를 집중적으로 5개를 내준 것은 체력적인 부담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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