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가 제34회 예루살렘 필름 페스티벌에서 국제 경쟁부문 상을 수상했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 데일리는 20일(현지시각) 예루살렘 필름 페스티벌 소식을 전했다.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예루살렘 필름 페스티벌에서 마탄 야이르 감독의 '스케폴딩(Scaffolding)'이 최고 이스라엘 영화상을 수상해 약 2만8000달러 가치의 상을 가져갔고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국제 경쟁 부문 상을 수상해 약 2만달러 가치의 상을 받았다.
올해 예루살렘 필름 페스티벌은 이스라엘 영화 제작자 나다브 라피드, 배우 에브게니아 도디나, 저널리스트 데보라 영이 심사를 맡았는데, 이들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해 "가장 간결한 영화적 도구들을 사용했다. 홍상수 감독은 미스테리한 마법을 만들고 일상생활 한 가운데에서 사랑, 증오, 애착, 분노, 섹슈얼리티, 외로움, 고통이 주인공의 얼굴과 신체에 반영됐다. 특히 주인공인 영희(김민희)는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깊은 서술이 들어간 인물로 눈길을 끈다"고 평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가 사랑과 갈등을 겪으면서 그 본질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정재영, 송선미, 문성근, 안재홍, 박예주 등이 가세했고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등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고 이어 국내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불륜 인정'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보에 대중의 마음이 돌아설지 영화계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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