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지급을 미뤄오던 정조국 이적료를 21일 완납키로 했다.
강원은 지난 겨울 광주로부터 2016년 K리그 득점왕-MVP를 석권한 공격수 정조국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6억원. 이적료 분할 지급 조건이었다. 영입 당시 1억원을 지급했다. 잔액은 6월 30일까지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송금하지 못했다. 21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조태룡 강원 대표는 "6월 30일까지 정조국 이적료를 완납하지 못한 건 맞다. 우리 캐쉬플로우 상황이 있었다"며 "그래서 지난주에 기영옥 광주 단장과 통화를 해서 25일까지 드리겠다 부탁을 했다. 기 단장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강원랜드에서 16억원을 주기로 했으니 그 돈이 들어오면 문제 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25일까지 지급을 약속했다는 조 대표. 광주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지난 10일까지 기한을 연기했으나 돈이 들어오지 않아 17일로 다시 미뤄줬는데도 입금이 안됐다는 게 광주의 설명이다. 25일까지 강원이 지급키로 했다는 것도 광주는 몰랐다.
기다리던 광주도 급했다. 당장 22일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관련 선수 수당을 마련해야 했다. 넉넉치 않은 상황. 기 단장이 조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조 대표의 입장이 갑자기 바뀌었다. 21일 지급키로 했다. 조 대표는 "정조국 이적 당시 1억을 줬고, 6월 말일에 전액을 다 못 전하고 1억을 추가로 입금했다. 남은 미지급액은 4억원"이라며 "당장 오후에라도 미지급된 이적료를 광주에 보내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엔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계약을 이행을 못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오늘 이행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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